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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은 구성원들의 인구통계학적 배경에 따라 동질집단과 이질집단으로 나눌 수 있다. 동질집단(homogeneous groups)은 구성원들의 인구통계학적 배경, 즉 성별, 연령, 인종, 민족, 종교, 장애 여부, 출신지역, 교육 수준, 사회경제적 지위, 직업 등이 비교적 유사한 사람들로 구성된 집단을 말한다. 이러한 집단은 특정한 목적이나 문제, 예를 들어 여성 직장인, 취업 준비 중인 대학생, 또는 변화 프로그램이나 집중상담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로 구성될 수 있다. 동질집단은 이질집단에 비해 집단 응집력이 비교적 빠르게 형성되고, 구성원들이 서로를 지지하기 쉬우며, 상호 이해와 공감이 촉진되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갈등이 상대적으로 적고, 정서적 지지와 정화가 비교적 초기에 이루어지는 특징을 보인다. 반면 집단의 깊이가 다소 피상적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이 있어, 성격 재구성이나 심층적 변화와 같은 목표에는 제한적인 효과를 보일 수 있다. 이질집단(heterogeneous groups)은 구성원들의 인구통계학적 배경과 개인적 특성이 서로 다른 사람들로 구성된 집단을 의미한다. 이질집단은 구성원 간의 차이로 인해 집단 형성 초기에는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상호작용을 촉진하기 위해 추가적인 노력이 요구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차이는 집단원들이 서로 다른 관점과 경험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집단 역동을 보다 풍부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질집단에서는 갈등을 건설적으로 다루는 과정 자체가 집단의 중요한 치료적 요인이 될 수 있다. 구성원들이 차이를 인식하고 조율하는 과정을 통해 대인관계 기술과 문제 해결 능력이 증진되며, 개인적 성장의 가능성도 확대된다. 집단이 감당할 수만 있다면, 구성원 간의 차이가 클수록 치료적 잠재력 또한 커질 수 있다(Foulkes & Anthony, 1957). 따라서 집단 구성 시에는 구성원들이 서로의 유사성과 차이를 모두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같은 점을 고려할 때, 집단의 목적에 따라 동질집단과 이질집단 중 적합한 형태를 선택해야 한다. 예컨대 이질집단은 치료적 목적을 지닌 집단상담이나 집단치료에 보다 적합한 반면, 동질집단은 구성원들이 공통의 경험과 관심사를 바탕으로 빠르게 참여하고 탐색할 수 있도록 돕는 데 효과적이다. 집단상담과 개인상담 중 어느 것이 더 효과적인가에 대한 질문에 단일한 답을 제시하기는 어렵다. 상담 서비스의 수혜자와 그들의 상황에 따라 적합한 상담 형태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지와 격려가 필요하고 타인과의 교류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에게 집단상담은 개인상담에 비해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치료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Struass, 2018). 특히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이후 애도 과정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집단이 제공하는 독특한 지지와 공감이 치료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Price, Dinas, Dunn, & Winterowd, 1995; Wollet, 2004; Worden, 2009). 집단은 치료적 환경으로서 다양한 장점과 함께 한계도 지닌다. 강점과 한계는 양면의 관계에 있으며, 강점은 때로 한계로 작용할 수 있다. 집단상담의 강점으로는 치료적 경험의 공유, 정서적·경제적 효율성, 다양한 관점의 제공, 자기 이해와 통찰의 증진, 대인관계 기술과 사회적 기술의 향상, 새로운 행동을 실험할 수 있는 기회 제공, 문제 예방 기능, 소속감과 지지의 경험, 그리고 상담에 대한 긍정적 인식의 확대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요소들은 집단상담이 개인상담과 비교하여 지니는 고유한 장점으로 작용한다. 집단상담은 1인 또는 그 이상의 상담자가 동시에 여러 내담자에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시간과 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용적이다. 다만 집단 상황에서는 개인의 특수한 요구가 충분히 다루어지지 못할 수 있으며, 집단 역동으로 인해 일부 참여자가 위축되거나 갈등을 경험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따라서 집단상담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집단의 목적과 참여자의 특성을 충분히 고려한 집단 구성과 전문적인 리더십이 필수적이다. 집단상담은 제한된 자원과 시간 안에서 효율적으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집단상담을 통해 정신건강 전문가는 제한된 시간에 더 많은 내담자를 상담할 수 있으며, 비용이 절감된다는 점에서 경제적이고 효율적인(efficient) 상담 형태라 할 수 있다(Alle-Corliss & Alle-Corliss, 2009; DeLucia-Waack, Koldoner, & Riva, 2014). 이러한 이유로 집단상담은 학교나 기업, 임상 장면 등 다양한 현장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특히 공공기관이나 교정시설과 같은 환경에서는 다수의 내담자를 동시에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용성이 높다. 집단상담의 또 다른 장점은 제한된 수의 정신건강 전문가가 다수의 내담자에게 동시에 상담 또는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정신건강 전문가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토대가 된다. 실제로 미국학교상담자협회(ASCA, 2005)는 학교 현장에서 집단상담의 적극적 활용을 권장해 왔다. 학교 현장에서는 상담교사 수에 비해 상담 서비스가 필요한 학생 수가 많아 개인상담만으로는 충분한 지원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상황에서 집단상담은 제한된 시간과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더 많은 학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기능한다(Baumann, 2009; Jacobs & Schimmel, 2004; Sink et al., 2012; Van Velsor, 2009). 이와 더불어 집단상담은 진로 및 직업지도, 생활지도, 예방 프로그램 등에서도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특히 대인관계 기술과 사회적 기술 습득에 초점을 둔 집단상담은 학생들의 발달 단계에 적합한 개입 방식으로 평가되고 있다(Akos et al., 2007; Greenberg, 2003; Makenzi, 2011). 집단상담은 다양한 자원과 관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강점을 지닌다. 집단 내 상호작용을 통해 참여자들은 다른 집단원들로부터 다양한 자원을 얻을 수 있으며, 성별, 연령, 직업, 사회경제적 지위, 결혼 여부, 교육 수준, 인종, 민족, 문화 등 서로 다른 배경을 지닌 사람들의 경험을 접하게 된다. 이러한 다양성은 집단원들로 하여금 서로 다른 관점과 사고방식, 가치관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집단원들은 집단 내에서 자신의 경험과 문제를 공유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관점과 대안을 탐색하게 된다. 여러 사람이 함께할 때 집단은 풍부한 정보와 아이디어, 가치관,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제공하며, 이는 개인에게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경험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집단원들은 자신의 가치관을 점검하고 확장하며, 문제를 보다 넓은 맥락에서 이해하게 된다. 또한 집단상담은 개인의 자기노출(self-disclosure)을 촉진하는 환경을 제공한다. 참여자들은 집단 내에서 서로 다른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며, 이를 통해 자신을 보다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다. 집단상담자는 이러한 상호작용을 촉진함으로써 집단원들이 서로의 차이를 집단 문화의 일부로 인식하도록 돕고, 보편적 가치를 발견하며 새로운 경험을 축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과정에서 집단원들은 집단에 대해 더 큰 소속감을 느끼게 되고, 치료적 효과 역시 강화된다. 집단 내 상호작용은 개인의 사고, 행동, 생활양식(style)을 탐색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이러한 탐색을 통해 인간적 성장의 기틀이 마련된다(Sontegaard & Bitter, 2004). 집단상담은 단순한 문제 해결을 넘어, 개인이 자신을 이해하고 타인과 관계 맺는 방식을 확장하도록 돕는 성장의 장으로 기능한다. 나아가 집단상담은 개인의 성장을 위한 환경을 제공한다. 참여자들은 집단 내에서 다른 사람들과 신뢰 관계를 형성하고, 이를 토대로 자신의 관심사와 감정을 보다 안전하게 탐색할 수 있다. 이러한 경험은 집단원들이 사회적 관계 속에서 자신을 이해하고, 새로운 행동을 실천하며, 삶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구할 수 있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