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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업집단(task groups)은 특정 과업을 완수하기 위한 목적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유형의 집단이다. 과업집단을 이끄는 사람은 흔히 ‘집단리더’ 또는 ‘팀장’으로 불린다. 그러나 과업집단의 경우, 치료나 상담보다는 과업 수행 자체가 중심이 되기 때문에 집단과정, 자원, 또는 구조적 접근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가 요구된다. 과업집단의 이론적 기초는 집단 역동을 이해하고자 했던 미국 국립훈련원(National Training Laboratory, NTL)의 연구에서 찾아볼 수 있다. NTL에서 축적된 방대한 자료는 이후 과업집단의 이해와 적용에 중요한 토대로 활용되었다. 과업집단은 주로 의사소통의 향상, 상호작용의 증진, 집단 응집력 강화를 통해 과업 수행의 성공을 도모하는 데 초점을 둔다(Gladding, 2016). 과업집단은 특정 목적이나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결성된 태스크포스(task force) 팀, 위원회, 사전에 계획된 집단, 예컨대 스태프 미팅이나 정책위원회, 지역사회 기관과 조직의 토론집단, 스터디 모임이나 학습집단 등 다양한 구조를 포함한다. 이러한 집단은 목표 달성과 문제 해결을 위해 일정 기간 동안 협력적으로 운영된다. 과업집단에서 리더는 집단의 지속성과 과업 수행, 구성원들의 참여, 그리고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설령 과업 수행에 집단 구성원과 리더 간의 갈등이 발생하더라도, 이러한 과정이 적절히 관리되지 않으면 과업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즉, 참여자들이 과업 수행에만 몰두하여 집단 내 상호작용이나 관계를 무시하는 경우, 집단원 간의 협력 관계가 약화되고 목표 달성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과업집단의 리더는 집단의 목적과 과업 수행, 그리고 집단원 간의 관계를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하며, 과업 진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이 집단의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다른 집단과 마찬가지로 과업집단 역시 일정한 절차에 따라 운영되며, 일반적으로 목표 설정, 과업 및 행동의 수행, 그리고 종결의 단계로 진행된다. 다만 집단 논의가 과업의 핵심에서 벗어나거나 구성원 간 갈등이 심화되는 경우에는 리더가 적절히 개입하여 집단의 방향을 조정해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과업집단은 단순한 작업 수행 집단을 넘어, 협력과 의사소통, 문제 해결 능력을 증진시키는 중요한 집단 형태로 기능한다. 과업집단에서 나타나는 논의의 흐름을 살펴보면, 참여자들의 논의 내용이 주제에서 벗어나거나 집단의 목적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지 않는 방향으로 전개되는 경우가 있다. 이때 리더의 역할은 참여자들에게 집단의 목적과 목표를 명확히 상기시키고, 논의가 다시 과업에 집중될 수 있도록 조정하는 데 있다. 만약 이러한 개입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과업 수행에 차질이 생기거나 집단의 효율성이 저하될 수 있다. 과업집단이 장기간에 걸쳐 운영되거나 과업의 난이도가 높은 경우에는, 집단이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해 외부 전문가나 컨설턴트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 기관이나 조직 차원에서 도움을 요청받은 컨설턴트는 우선 조직의 체계와 구조, 그리고 집단 내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면밀히 분석한다. 이 과정에서 컨설턴트는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집단의 역동과 업무 흐름을 이해하고, 조직의 구성원들과 협력하여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이러한 이유로 과업집단의 리더는 기업이나 산업 조직의 하위 집단 기능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전문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조직이 보다 생산적인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과정에서 리더는 조직 구성원들의 요구와 집단 간 상호작용의 특성을 조율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기업체나 산업체를 대상으로 한 사례를 보면, 조직 구성원들 간의 문제 해결 과정은 성별, 연령, 출신학교, 개인적 성향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갈등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요인들은 집단 내 상호작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의사소통 능력이나 업무 만족도를 저하시킬 수 있다. 더 나아가, 생산성 저하나 집단 내 하위집단(subgrouping)의 형성, 심지어 갈등의 고착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거나 예방하기 위해 구성되는 집단이 바로 과업집단이다. 자조집단(self-help groups)은 스스로 돕는 집단으로, 정신건강 전문가의 개입이 제한적이거나 없는 상태에서 유사한 문제를 지닌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운영하는 집단이다. 이 집단에서는 특정 문제를 이미 경험하고 극복한 사람들이 구성원의 사례를 공유하며, 집단 내에서 리더 역할을 수행한다. 이러한 점에서 자조집단의 운영 방식은 정신건강 전문가가 이끄는 집단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자조집단은 전형적으로 문제해결을 중심으로 조직되며, 구성원들은 공통으로 겪고 있는 문제를 중심으로 서로의 경험과 정보를 나눈다. 이 과정에서 집단원들은 자신의 경험과 어려움을 기꺼이 공유하고, 다른 유형의 집단에 비해 응집력이 비교적 쉽게 높아지는 특성을 보인다. 또한 자조집단은 집단원들이 서로에게 지지와 격려를 제공함으로써 삶의 변화를 촉진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회복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자조집단에서 집단원들은 다른 집단원들의 지지와 격려를 통해 삶의 변화를 실천하고, 문제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인식하게 된다. 이러한 경험은 개인이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바라보고,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자조집단은 이와 같은 특성으로 인해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참여자들에게 지속적인 지지 체계를 제공하는 중요한 집단 형태로 기능한다. 지지집단(support groups)은 지지와 격려가 필요하고 공통의 관심사를 지닌 사람들을 위해 구성되는 집단유형이다. 이 집단에서 참여자들은 자신의 경험에 대한 생각과 감정을 나누며, 특정 문제나 관심사에 대해 상호 간 지지와 격려를 주고받는다. 지지집단은 보통 매일, 매주 또는 매월 1~2회 정도의 정기적인 일정으로 운영된다. 지지집단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공통적 문제를 접하면서 자신만의 고립된 경험에서 벗어나고, 유사한 감정을 지닌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새로운 시각을 형성하게 된다. 지지집단의 대상에는 학교, 고등학교 또는 대학교에 재학 중인 미혼모, 최근 신체적 장애를 입은 사람, AIDS/HIV 감염자, 인체 손상이나 화재·교통사고 등 각종 사고의 생존자, 배우자나 자녀를 잃고 상실을 경험한 사람,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사람, 그리고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을 잃은 뒤 애도를 경험하고 있는 사람들이 포함된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심리적 지지와 정서적 안정이 요구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지지집단에서 리더의 역할은 지지와 격려를 기반으로 참여자들이 서로의 감정을 자유롭게 나눌 수 있도록 촉진하는 데 있다. 이러한 집단은 비교적 구조화되지 않은 형태로 진행되며, 참여자 간의 자발적인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지지집단의 리더는 집단의 목적과 기본 틀을 유지하되, 참여자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충분히 표현할 수 있도록 안전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지지집단은 특정 집단원이 집단을 주도하거나, 반대로 집단원들이 침묵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리더는 집단 내 상호작용의 균형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필요에 따라 개입해야 한다. 이를 통해 지지집단은 참여자들에게 정서적 지지와 공감의 경험을 제공하고, 개인이 어려운 상황을 보다 효과적으로 견뎌낼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을 수행한다.